내린천 휴게소는 국내 최초 상공 휴게소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저는 두 번이나 방문했지만 너무 만족스러운 휴게소였기 때문에 양양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또 한 번 들리고 싶은 의향이 있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깔끔하고 세련된 외부와 내부의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어요. 또 탁 트인 전망과 산에 둘러싸인 풍경이 바라만 보아도 잠시 힐링이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이랍니다.
이렇게 탁 트인 곳에서 산을 바라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고, 커피도 한 잔 마실 수 있답니다. 또 요즘 코로나가 기승을 부려 걱정이 많았는데 각 층마다 방역 작업을 열심히 하고 계시고, 곳곳에 손소독제가 구비되어 있어 철저하게 잘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카페 쪽은 분위기가 더 좋았습니다. 탁 트인 산 전망을 내려다보며 멋진 인테리어에서 커피를 한 잔 할 수 있었답니다. 음식은 우동과 치즈돈가스를 먹었어요. 맛은 좋았고 가격은 휴게소가 그렇듯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규모가 크고 멋진 인테리어와 깨끗하게 관리되는 모습을 보니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또 내린천 휴게소를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독보적인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야외로 나가서 올라가면 보이는 이 멋진 뷰입니다. 오랜 시간 운전을 해서 뻐근한 몸을 이끌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하듯 내린천 휴게소를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귀여운 인제군 캐릭터가 맞이하고 있네요. 이날은 날씨가 비가 오고 흐려서 풍경이 덜 멋졌지만, 날이 좋은 날에는 좋은 대로, 눈이 온 날은 눈이 온대로 멋진 산 풍경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잠시 힐링을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눈이 덮인 산 풍경이 펼쳐집니다. 한동안 저 먼 산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했으니 이제 힘을 내서 운전을 해볼 차례지요. 개인적으로 내린천 휴게소는 분위기도, 시설도, 음식도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개인적인 평점은 ★★★★☆입니다.
2. 홍천휴게소
이렇게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오는 길에는 홍천휴게소를 들렸습니다. 아무래도 내린천 휴게소에 비해 규모가 작았기 때문에 큰 기대는 없었지요. 하지만 화장실이나 시설들은 나름대로 깨끗했습니다. 작은 규모에 비해 먹을 수 있는 것들도 꽤 많았고 저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소떡소떡을 먹었습니다. 참 맛있더군요.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은 많이 없었어요. 또 내린천 휴게소에 비해 잘 관리되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작은 규모에 실속 있는 휴게소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저의 평점은 ★★☆☆☆입니다. 저의 리뷰를 참고하셔서 여행 시 더욱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겨울철에도 바다를 바라보며 따듯한 온수풀에서 수영하는 상상. 특히 요즘같이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보며 온수풀을 즐기고 싶었지요. 찾다 보니 발견한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을 다녀왔습니다. 본격적으로 내 돈 내고 간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 솔직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 인피니티풀의 야경.
먼저 주차장 시설은 여유있고, 넓게 잘 되어있었습니다. 지하에 주차를 하고 L 로비층으로 올라가면 한쪽에는 경포 호수가, 안쪽으로는 경포대가 마주 보고 있습니다. 요즘은 코로나로 시국인지라 로비에도 손 소독제가 골고루 잘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한쪽으로는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펼쳐져 있었지요.
로비층에서 보이는 경포호 방향의 모습입니다. 눈이 쌓인 산봉우리가 마치 외국에 온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로비층은 깨끗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높은 천장과 경포호의 탁 트인 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직원들도 친절했고, 남은 층에서 가장 높은 층으로 체크인을 도와주셨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호텔에 직접 연락해 예약하면 인터넷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예약이 가능하다는 리뷰를 보았습니다. 저희는 인터넷으로 예약했지만, 다음에는 호텔에 연락해 가격을 비교한 후 선택할 계획입니다. 참고하셔서 더 합리적인 금액에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오션뷰 객실.
저희는 오션뷰 객실을 예약했습니다. 14층에 깔끔한 객실 상태였습니다. 더럽다는 후기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저희 객실은 깔끔하게 잘 청소되어 있었습니다. 청소상태가 아쉬운 부분을 구지 뽑으라면 전등 위와 비데 전원 버튼에 약간의 먼지가 있는 것인데 이 정도는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먼지가 아예 없다면 더 완벽할 것 같지만 이 정도는 인간적으로 괜찮았습니다.
화장실
화장실도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왼쪽에는 샤워실이 오른쪽에는 변기가 있습니다. 수압도 좋고,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었답니다. 이제 오션뷰가 보이는 발코니로 나가볼까요?
정말이지 경포대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멋진 뷰를 바라보니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수영을 하고 싶어 졌습니다. 스카이베이는 위치만으로도 이미 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한쪽으로는 경포호를, 한쪽으로는 경포대를 끼고 있는 위치가 관광하기에도 딱 좋죠. 짐을 풀자마자 가장 기대가 컸던 온수풀로 올라갔습니다. 인피니티풀과 실내 수영장, 스와레 그릴&바는 20층에 위치했습니다.
스카이베이 인피니티풀.
파란 경포대를 바라보며 넓게 자리잡은 인피니티 풀이 저희를 맞이합니다. 온수풀에는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감각적인 음악이 흘러나오니 여기가 지상 낙원 같았습니다. 왼쪽으로는 실내 수영장이, 오른쪽으로는 스와레 그릴&바가 위치합니다. 바람이 어찌나 세었는지 모자가 날아갈뻔하여 당황했습니다. 저희는 객실에 있던 샤워 가운을 수영복 위에 입고, 실내에서 사용하던 일회용 슬리퍼를 신고 수영장에 올라왔습니다. 수영장을 이용하기 전에 1인 3만 원을 내고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는 종이 팔찌를 받았습니다. 세인트 존스의 수영장은 낮시간과 밤시간 이용 비용이 달랐지만, 스카이베이는 3만원으로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스카이베이는 금요일과 주말 기준으로 인피니티풀을 12시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인피니티풀의 밤.
밤이 되면 온수풀은 더욱 낭만적입니다. 은은한 조명이 마치 낭만적인 음악과 더욱 잘 어우러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사하죠. 오른쪽에는 바가 보이네요. 겨울이지만 온수풀이 따듯해서 추위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른편에는 온도가 조금 더 높은 노천탕이 있습니다. 하지만 온도 차이를 크게 느끼지는 못하겠더군요. 하지만 수영이 끝나고 샤워 가운을 걸치고 실내로 들어가는 순간은 너무나 추웠지요. 또 왼쪽 실내풀에는 아이들용 구명조끼와 튜브가 진열되어 있어서 이용하는 아이들이 참 좋아했습니다. 오른편의 환한 곳은 바로 스와레 그릴&바입니다. 수영이 끝나고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그릴 바에 갈 때 수영장 풍경과 경포호 풍경을 찍으니 직원분이 제지하셨어요. 아마도 수영장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수영장 촬영하는 것을 제지하는 것 같습니다. 수영하면서는 편히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바다와 경계가 진 저 위에 걸터앉아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아이는 올라갈 수 없으니 참고해주세요. (직원분들이 바로 제지합니다.)
스와레 그릴&바
분위기를 내기 위해 인피니티풀 오른편에 있는 스와레 그릴&바를 찾았습니다. 저녁은 먹었기에 저희는 간단한 위스키와 치즈플레이트를 시켰습니다. 가격대는 아무래도 비싼 편이었어요. 블랑 맥주가 만 사천 원이었습니다.
치즈 플레이트와 발렌타인.
스카이베이 호텔의 바는 그리 유명하지 않은 것 같았어요. 오기전에 리뷰를 찾으려 해도 많이 없었지요. 분위기는 아무래도 경포호가 보이는 뷰였고요. 스카이베이 객실에 머물며 잠깐 분위기를 내려고 들리는 것 외에는 특별히 방문할만한 요소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경포호 뷰.
반짝이는 풍경을 내려다보며 오랜만에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바의 직원도 친절했구요. 나름 즐거운 시간을 잘 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총점과 장단점을 비교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