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도 바다를 바라보며 따듯한 온수풀에서 수영하는 상상. 특히 요즘같이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보며 온수풀을 즐기고 싶었지요. 찾다 보니 발견한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을 다녀왔습니다. 본격적으로 내 돈 내고 간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 솔직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 인피니티풀의 야경.

먼저 주차장 시설은 여유있고, 넓게 잘 되어있었습니다. 지하에 주차를 하고 L 로비층으로 올라가면 한쪽에는 경포 호수가, 안쪽으로는 경포대가 마주 보고 있습니다. 요즘은 코로나로 시국인지라 로비에도 손 소독제가 골고루 잘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한쪽으로는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펼쳐져 있었지요. 

로비층에서 보이는 경포호 방향의 모습입니다. 눈이 쌓인 산봉우리가 마치 외국에 온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로비층은 깨끗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높은 천장과 경포호의 탁 트인 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직원들도 친절했고, 남은 층에서 가장 높은 층으로 체크인을 도와주셨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호텔에 직접 연락해 예약하면 인터넷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예약이 가능하다는 리뷰를 보았습니다. 저희는 인터넷으로 예약했지만, 다음에는 호텔에 연락해 가격을 비교한 후 선택할 계획입니다. 참고하셔서 더 합리적인 금액에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오션뷰 객실.

 

저희는 오션뷰 객실을 예약했습니다. 14층에 깔끔한 객실 상태였습니다. 더럽다는 후기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저희 객실은 깔끔하게 잘 청소되어 있었습니다. 청소상태가 아쉬운 부분을 구지 뽑으라면 전등 위와 비데 전원 버튼에 약간의 먼지가 있는 것인데 이 정도는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먼지가 아예 없다면 더 완벽할 것 같지만 이 정도는 인간적으로 괜찮았습니다.

 

 

 

화장실

화장실도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왼쪽에는 샤워실이 오른쪽에는 변기가 있습니다. 수압도 좋고,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었답니다. 이제 오션뷰가 보이는 발코니로 나가볼까요?

 

정말이지 경포대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멋진 뷰를 바라보니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수영을 하고 싶어 졌습니다. 스카이베이는 위치만으로도 이미 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한쪽으로는 경포호를, 한쪽으로는 경포대를 끼고 있는 위치가 관광하기에도 딱 좋죠. 짐을 풀자마자 가장 기대가 컸던 온수풀로 올라갔습니다. 인피니티풀과 실내 수영장, 스와레 그릴&바는 20층에 위치했습니다. 

 

스카이베이 인피니티풀.

파란 경포대를 바라보며 넓게 자리잡은 인피니티 풀이 저희를 맞이합니다. 온수풀에는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감각적인 음악이 흘러나오니 여기가 지상 낙원 같았습니다. 왼쪽으로는 실내 수영장이, 오른쪽으로는 스와레 그릴&바가 위치합니다. 바람이 어찌나 세었는지 모자가 날아갈뻔하여 당황했습니다. 저희는 객실에 있던 샤워 가운을 수영복 위에 입고, 실내에서 사용하던 일회용 슬리퍼를 신고 수영장에 올라왔습니다. 수영장을 이용하기 전에 1인 3만 원을 내고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는 종이 팔찌를 받았습니다. 세인트 존스의 수영장은 낮시간과 밤시간 이용 비용이 달랐지만, 스카이베이는 3만원으로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스카이베이는 금요일과 주말 기준으로 인피니티풀을 12시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인피니티풀의 밤.

 

밤이 되면 온수풀은 더욱 낭만적입니다. 은은한 조명이 마치 낭만적인 음악과 더욱 잘 어우러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사하죠. 오른쪽에는 바가 보이네요. 겨울이지만 온수풀이 따듯해서 추위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른편에는 온도가 조금 더 높은 노천탕이 있습니다. 하지만 온도 차이를 크게 느끼지는 못하겠더군요. 하지만 수영이 끝나고 샤워 가운을 걸치고 실내로 들어가는 순간은 너무나 추웠지요. 또 왼쪽 실내풀에는 아이들용 구명조끼와 튜브가 진열되어 있어서 이용하는 아이들이 참 좋아했습니다. 오른편의 환한 곳은 바로 스와레 그릴&바입니다. 수영이 끝나고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그릴 바에 갈 때 수영장 풍경과 경포호 풍경을 찍으니 직원분이 제지하셨어요. 아마도 수영장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수영장 촬영하는 것을 제지하는 것 같습니다. 수영하면서는 편히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바다와 경계가 진 저 위에 걸터앉아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아이는 올라갈 수 없으니 참고해주세요. (직원분들이 바로 제지합니다.)

 

스와레 그릴&바

분위기를 내기 위해 인피니티풀 오른편에 있는 스와레 그릴&바를 찾았습니다. 저녁은 먹었기에 저희는 간단한 위스키와 치즈플레이트를 시켰습니다. 가격대는 아무래도 비싼 편이었어요. 블랑 맥주가 만 사천 원이었습니다. 

 

치즈 플레이트와 발렌타인.

스카이베이 호텔의 바는 그리 유명하지 않은 것 같았어요. 오기전에 리뷰를 찾으려 해도 많이 없었지요. 분위기는 아무래도 경포호가 보이는 뷰였고요. 스카이베이 객실에 머물며 잠깐 분위기를 내려고 들리는 것 외에는 특별히 방문할만한 요소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경포호 뷰.

반짝이는 풍경을 내려다보며 오랜만에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바의 직원도 친절했구요. 나름 즐거운 시간을 잘 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총점과 장단점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스카이베이의 총점: ★★★☆☆

장점

-사계절 내내 온수풀 이용이 가능하다.

-온수풀이 넓고 뷰가 좋다.

-경포호와 경포대 풍경을 둘 다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위치.

-세련된 인테리어.

-풀빌라 펜션과 비교하면 가격대가 합리적이다.

 

단점

-저렴하지 않은 비용.

-스와레 그릴&바 분위기가 아쉽다.

 

donaricano-btn

의정부에 국내 최초 미술 도서관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쁜 마음으로 방문했습니다! 평소에 미술과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저에게는 거의 아지트가 될 것만 같은 느낌이었지요. 그럼 의정부 미술 도서관의 솔직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밤에 비가 온다는 소식에 하늘은 우중충하고, 어디 갈 곳이 없나 검색하다가 알게 된 곳. 그냥 도서관이라면 식상하고 따분한데 '미술 도서관'이라니! 방문만으로도 예술가 감성을 장착하고 나올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대감으로 바로 출발했습니다.

 

의정부 미술 도서관평점: ★★★★★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새 건물답게 깨끗하고 세련된 외관입니다. 하지만 도착하자마자 유일하게 아쉬운 단점을 마주했습니다. 바로 주차장 만차!! 덕분에 오른쪽으로 난 골목에 줄지어 차들이 주차되어 있더군요. 아무래도 저희는 4시가 넘은 시간에 방문하여 차가 많았어요. 그래서 주차장은 구경을 못했군요.

 

 

 

자, 이렇게 3층으로 이루어져 있고요.

1층: Art Ground로 미술자료, 신사실파 자료, 미술 간행물, 전시관, 스테이지.

2층: General Ground어린이 자료, 일반자료, 잡지, 스테이지 B, 커뮤니티 존이 형성.

3층: Multi Ground로 다목적 홀, 프로그램 존, 오픈 스튜디오, 기증 존, 카페가 있습니다. (카페는 아직 오픈 준비 중입니다.)

 

 

 

1층의 모습입니다. 미술 관련 서적들이 많았고, 무엇보다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인테리어 디자인이 돋보였어요. 멋진 그림들도 보이고, 중앙이 3층까지 탁 트인 높은 천장 덕분에 평소보다 더 창의력이 샘솟는 듯하였지요. 옛날부터 지금까지 높은 천장더 자유로운 창의력과 집중력에 도움을 주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지요. 실제로 판테온이나 많은 학자들이 토론하고 공부하던 장소들의 천장이 비교적 높은 특징이 있답니다. 

 

 

 

 

 

참신한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미술 도서관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머리 위에서 한참 높은 천장을 바라보며 샘솟는 아이디어를 마구마구 뿜어낼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주변에는 아름다운 그림부터, 전시회까지 진행되고 있으니 주말마다 오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이 모든 것이 무료라는 게 감사하고, 소중하고 깨끗하게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층 미술 전시회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도서관 곳곳에는 손 소독제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화장실에는 손으로 눌러 짜지 않아도 센서 인식으로 나오는 거품비누기를 사용할 수 있어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지요. 참 이 모든 것들이 작지만 큰 배려로 느껴집니다. 센스 최고!  

 

 

카페 오픈 준비 중!

 

2층은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동화책, 영어 동화책부터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진열되어 있었답니다. (어른들이 볼 수 있는 책이 있는 공간은 오른쪽에 마련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앉아서 보기 너무나 좋게 아기자기한 공간이 많아서 잠시 동심을 느꼈습니다. 여기저기 아이들이 책을 구경하고, 자리에 앉아 책을 읽고 하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만약 제가 아이가 있다면 틈나는 날마다 이 곳에 와서 좋은 환경에서 많은 책들을 접할 기회를 주고 싶네요.

 

 

스터디룸

 

또 신기한 것은 한쪽에 이렇게 스터디룸이 있었는데요. 1인실부터 넓은 룸까지 있어서 필요에 따라 이용할 수 있어요. (라떼는 말이야 이런 좋은 공간이 많지 않았어요. 허허. 할머니 모드.) 너무 좋은 세상이에요!

 

 

 

스테이지룸으로 추정.

 

또 3층에는 강연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지요. 멀지 않은 미래에 이 곳에서 멋지게 강연하는 저의 모습을 상상하며 그 상상은 상상의 나래로 그냥 접어 두었습니다.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죠. 일단 들어오면 갬성적이 되는 미술 도서관의 마법. 한 번 경험해보고 싶으시다면 방문해보세요.

 

 

화가분들이 그림 활동하시는 것으로 추정되는 스튜디오.

 

 

의정부 미술 도서관 총평:

 

미술자료, 그림책, 동화책, 매거진 등 다양한 책과 전시회부터 기증한 책들을 볼 수 있는 곳, 카페, 스터디룸 등등 다양한 시설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곳입니다. 건물이 세련되고 내부의 디자인도 멋지고 이용하는 사람들의 청결을 위해 신경을 많이 쓴 것이 보입니다. (손 소독제, 세스코 거품비누기 비치.)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워서 자주 방문하고픈 곳이 되었습니다. 저의 솔직한 리뷰가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donaricano-btn

가족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숙소는 해결했고, 근처에 걸어갈 수 있는 횟집을 가기로 했습니다.

서칭 결과 사천해변 근처에서는 그린횟집이 가장 핫했는데요.

직원들의 서비스에 불만이 많았던만큼 적나라한 리뷰를 남기겠습니다.

 

그린횟집은 풀빌라케이에서 500m쯤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었습니다. 

예쁜 바다를 따라 걷다보니 정말 금방 도착했죠. 

그린횟집의 외관은 깔끔하고, 바다가 잘 보이게 예쁘게 지어져있었어요.

 

확실히 주변 횟집보다 그린횟집은 방송에 나와서 그런지 손님들이 꽉차있었어요.

하지만 이때까지도 불쾌한 경험을 할 줄 몰랐죠.

 

저희는 우럭을 시켰습니다.

밑반찬과 우럭 회는 정말 싱싱하고 맛있었습니다.

가격도 괜찮았구요, 매운탕도 맛있었어요.

음식만 보고 가신다면 추천합니다.

 

최악의 단점은 몇몇 직원들의 서비스가 엉망인 점이었습니다.

심지어 한 직원은 음식들을 상 위에 진열하다가 본인 실수로 물을 쏟았으면서 사과 한마디 없이 정색하고 있더군요. 

손님이 많아서 바쁜 것은 이해하나, 주문을 해도 음식이 오지않아 두 번 말하기 일수였고,

되려 두번이나 말하니 짜증섞인 대답이 돌아오더군요.

 

한 성격하는 제 동생은 한마디하려했지만 괜히 가족여행와서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아 

모두들 서로 참았습니다.

그래서 꼭 리뷰에 올리겠다고 생각했죠. 

 

손님이 많고, 장사가 잘 되니 고객들의 소중함을 모르는것처럼 보였습니다.

 

또 아무래도 손님이 많다보니 시끄러웠습니다.

긍정적인 성격이라 왠만하면 좋은 평점을 주고 싶었으나,

화목하게 떠난 가족 여행에서 불친절한 직원들의 태도에 기분만 상했습니다. 

 

개인적인 평점은 

★★☆☆☆  

총평: 음식의 맛은 좋으나, 직원들이 상당히 불친절하다.

 

개인적으로 다시는 방문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린횟집에서 기분 상했지만, 다 먹고 나가서 바라본 사천해변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한적한 바다를 바라보며 백사장을 원없이 걸어다녔죠.

 

 

다음날 점심을 먹은 곳은 바로

 

구이본부25시 

평점: ★

 

전날 그린횟집의 여파로 이번에는 꼭 기분 좋게 식사를 하고 싶었어요.

주문진 시장에서 명품 쇼핑 아닌, 건어물 쇼핑을 하고 ㅋ.ㅋ  

 

주문진 시장에 위치한 구이본부25시에서 생선구이를 먹었습니다.

구이본부25시의 사장님과 직원분들은 정말 친절하셨어요.

생선구이는 푸짐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사장님이 직접 생선구이를 어떻게 먹으면 맛있는지 알려주시기도 하시구요,

손님들과 대화도 어찌나 친근히 하시는지, 손님들이 꾸준히 많은 이유를 알겠더군요.

갈때는 시원한 물도 서비스로 주셨어요.

 

생선구이가 너무 맛나서 정신 없이 먹느라 아쉽게도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여전히 기분 좋게 남아 있는 음식점입니다.

인기가 많지만 한결같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시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다음에도 꼭 방문할게요.

 

이렇게 1박2일의 짧은 가족 여행을 알차게 보냈습니다.

참고하셔서 더 멋진 추억 만들고 오시길 바랄게요.

 

이상 내 돈 내고 간 강릉 여행 리뷰를 마칩니다.

1월에 다녀온 가성비 갑 강릉여행 포스팅을 참고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10월에 다녀온 강릉 가족여행 후기도 남깁니다.

 

재각기 일하며 바쁜 가족들이 드디어 모두 함께 여행하길 계획하다가 

1박2일로 가장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는 강릉 여행을 떠났습니다.

저희는 가족도 많기때문에 숙소를 가장 중요하게 골랐는데요. (애증의 삼남매...)

고르고 고르다가 선택한 숙소는 바로

 

풀빌라케이 

나의 평점: ★

(복층 계단이 가파른게 조금 위험하고 불편해서 -☆) 하지만 더 많은 장점이 커버합니다.

사천해변 바로 앞에 위치한 풀빌라케이를 고른 이유를 요악하겠습니다.

 

 

1. 객실이 넓어 가족 여행하기 딱이다.

2. 해변이 탁 트인 뷰를 보며 스파할 수 있다. (사천해변이라 붐비지 않음.)

3. 주변에 괜찮은 음식점, 카페들이 있다. (펜션에 주차만 해놓으면 걸어서 다 갈 수 있다!)

4. 풀빌라케이 카페가 예쁘다.

 

다양한 장점들 중 저희는 세번째 이유로 최종적으로 풀빌라케이를 선택했습니다.

다들 일하고 바쁘다보니 1박2일 여행을 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않고, 주차, 운전 걱정 없이 술도 한잔하고,

바다도 보고, 회도 먹고, 스파도 하는, 한 번 펜션에 주차만 하면 그자리에서 다 할 수 있는!!!

그 곳이 바로 여기였죠.

 

저희는 주문진 시장에 들려 해산물과, 근처 마트에서 장을 보고 풀빌라케이에 도착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친절하신 직원분께서 미리 장보고 온 음식들을 냉장고에 보관하게 해주셨어요.

2시부터 저희의 알찬 여행은 시작되었습니다.

배가 고팠기에 미리 봐둔 횟집으로 걸어갔습니다. 바다의 백사장을 밟으며 여유를 만끽하며 걸었죠.

(그린횟집 적나라한 리뷰는 바로 다음편에 있습니다. 꼭 참고해주세요...투덜투덜...)

횟집 리뷰 전 먼저 풀빌라케이의 리뷰를 더 자세히 들어갈게요.

 

이곳은 복층에 있는 방입니다.

운전에 지치신 아부지는 횟집에서 술 한잔 하시고 바로 낮잠을 주무십니다.

아니... 그런데 오션뷰가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는겁니까?!

 

거실에 있는 방입니다.

저는 위에 있는 복층 방보다, 이 방이 가장 좋았는데요. 

바로 앞에 탁 트인 커다란 테라스가 있었고, 전용 화장실이 하나 더 있었어요.

그래서 부모님께서 이 방을 쓰셨죠.

 

청소상태도 깨끗하고, 침구도 편안했습니다.

화장실도 깔끔하고 사용하기 편리했어요.

 

저녁에는 넓은 테라스에 나가 고기를 구워 먹고, 가족들과 화목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좋은 시간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아름다운 바다를 보며 누워있는 시간이었죠.

 

참 많이도 바다를 보며 누워있었네요.

숙소에 딱 하나의 단점이 있다면 복층에서 내려오는 계단위험했어요.

옆에 잡을 수 있는 난간도 없고 아주 가파랐지요. 위층에는 화장실이 없었기때문에 밤에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 핸드폰 플래쉬를 키고 조심히 내려와야했죠.

 

하지만 다른 장점들이 하나의 단점을 보완해주었죠...

이 뷰를 바라보며 스파를 하는 순간 다 잊게 됩니다. (망각의 동물...)

저희는 가족끼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발만 담궜어요.

 

다음날 숙소를 떠나기 전에 아쉬워서 풀빌라케이 카페를 들렸어요.

 

카페는 한적하고,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더 오래 머물고 싶었어요.

시간이 더 많았으면 하고 아쉬웠답니다! 커피와 빵도 참 맛났어요.

 

정말 바다가 다 했네요....

기분이 좋아지는 숙소와 카페, 풀빌라케이 였습니다.

 

 

 

자 이제 다음편은 그린횟집 리뷰로 찾아 뵙겠습니다.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도착한 곳은 바로 
홀리데이 인 20층에 위치한 터치스카이 루프탑 바 (Touch Sky Roftop Bar)

 

 

 

(마침 11월 초에 갔던 저희는 할로윈 느낌으로 꾸며진 루프탑 바를 볼 수 있었습니다. )

처음에는 여기가 맞는지 어리둥절하며 20층으로 올라갔어요. 한 층을 더 계단으로 올라갔던 기억이 있는데 구석 쪽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어두워서 바가 닫은 줄 알고 놀랐어요. 하지만 그 안에는 아늑하고 이국적으로 꾸며진 바가 이렇게 위치하고 있었지요! 

 

 

 

 

 


루프탑이라지만 통유리가 아니었고, 탁 트인 뷰가 아니라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한적하고 좋았어요. 추워서 밖에는 사람이 없었네요. 

 

또 저희는 홀리데이 인 호텔 투숙객이 아니었지만, 이날 루프탑 바에는 호텔 투숙객들 중 외국인들이 많이 와있었어요.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외국인들의 이국적인 언어 소리에 잠시나마 외국에서 지내던 추억이 떠올라 재밌었어요. 단 몇 시간 만에 해외여행을 온 것만 같은 착각을 주는 신기한 경험이었지요.

적은 시간, 적은 비용으로 아주 제대로 일탈했습니다. 

 

 

 

 


저희는 루프탑 뷰가 보이는 창가에 앉아 치맥을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저녁 대용으로도 충분했어요.

치킨도 맛있어서 다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국적인 풍경, 맛난 음식맥주, 친절한 직원분들, 외국인 투숙객들의 이국적인 언어 속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뷰가 잘 보이고, 화려한 루프탑은 아니지만, 아늑하고 맛난 음식과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한 번쯤 방문해보세요. (특히 직원들이 친절해서 기분이 좋았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좋은 추억이 떠올라 기회가 되면 또 한 번 방문하고 싶습니다. 

 

 

 

 

한참을 놀다 보니 시간이 늦어 저는 예약해둔 오라카이 호텔에 가서 다시 잠을 자고 일어났습니다.

(오라카이 호텔 리뷰는 송도 여행 1편에 있습니다.)

 

 

다음날

배가 고픈데 막상 갈만한 곳이 없어서 헤매다가

운 좋게도쉑쉑 버거를 발견했습니다. 

 

 

 

 

매일 먹어봐야지 하고 아직까지 쉑쉑 버거를 못 먹어본 저희는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사람들처럼 뛰어갔죠!! 

쉑쉑 버거 근처에는 자라도 있고, 현대 아웃렛도 있고, 쇼핑, 먹거리가 풍부했어요.

 

결국 저희는 드디어 바닐라 셰이크에 감자튀김을 찍어먹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감자튀김에는 역시 케첩이 최고! 하는 전형적인 한국인이었습니다...

달달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것 같네요.

저는 워낙 아재 입맛을 추구.......

 

머시룸 버거쉑버거를 시켰습니다.

개인적으로 쉑버거가 더 담백하고 맛있었어요.

쉑쉑 버거는 국내 타브랜드 버거보다는 맛있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찾아가서 또 먹고 싶을 정도로 기억에 남는 맛은 아니었어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버거를 다 먹고는 바다가 보이는 카페 케이슨 24에 다녀왔어요.

하지만 카페에서 보이는 바다 뷰가 그다지 예쁘지는 않아서 조금 실망했어요. (바다에 떠 있는 정체모를 큰 구조물?과 흐릿한 바다색. 탁 트인 느낌의 바다를 기대하고 간다면 실망할거에요..)

그냥 인천까지 왔으니 바다 한 번 보고 가자 하는 맘으로 방문하기에는 좋을 것 같네요.

바다도 보고, 커피도 한 잔 마시고 싶으시다면 한 번 방문해보세요.

 

이렇게 이국적인 송도에서의 1박 2일 알찬 여정을 마쳤습니다.

 

 

 

이국적인 송도 호캉스 여행 in 오라카이 송도파크호텔

이국적인 야경, 근접한 바다, 사계절 언제나 가도 좋은 송도 여행.

매일 같은 풍경, 똑같은 일상이 지루하다면 멀리 갈 필요 없어요.

특히 춥거나, 더운 날 실내에서 화려한 야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송도 여행을 적극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국내 다녀온 장소 중 또 가고 싶어 지는 드문 곳 중 한 곳입니다.

리뷰 쓰다 보니 또다시 가고 싶어 지네요. 벌써 그리운 송도.

 

 

드디어 전부터 늘 가보고 싶던 송도 여행을 11월 초에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매번 송도신도시 사진을 볼 때마다 의심을 품었죠.

 

정말 이렇게 이국적인 풍경이라고? 

한국에 이런 야경이 있다고?

이렇게 멋진 센트럴 파크가 한국에 있다고?!

 

반신반의하다가 결국에는 밑져야 본전, 날도 추운데 호캉스나 가보자 하고 떠나게 된 송도 여행은

도착하자마자 물음에 답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이렇게 이국적인 풍경이라고?  네. 확인 결과 정말 이국적입니다.

한국에 이런 야경이 있다고? 네. 두 눈으로 직접 보니 더 화려합니다.

이렇게 멋진 센트럴 파크가 한국에 있다고?! 네!! 멀리 안 가도 됩니다. 송도 여행으로도 충분합니다.

 

 

본론으로 돌아가 금요일에 일을 끝내고 5시에 차를 타고 출발한 송도 여행.

시간이 늦었기에 바로 예약한 오라카이 송도파크호텔로 향했습니다.

송도에 수많은 숙박시설 중 오라카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는 3가지로 축약할 수 있었습니다.

 

1. 4성급 호텔이다.

2. 저렴한 편이다.

3. 송도 센트럴파크 뷰가 보인다.

 

주변에 다른 호텔과 비교해도 저렴한 가격에, 깨끗하고 쾌적한 시설은 후회 없는 호캉스를 보내기 적합했죠.

 

아쉽게도 늦게 도착한 저희는 센트럴파크 정면 뷰 객실을 얻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친절한 직원분이 높은 층에 머물도록 체크인을 도와주셨어요. 

로비도 크고 깨끗했고, 무엇보다 바로 건너편에 큰 마트가 있어서 좋았어요. 

자, 이제 호텔로 올라가 볼까요? 

 

 

문을 열자 넓고, 쾌적한 객실이 저희를 맞이하고 있네요. (사진보다 더 넓습니다.)

청소 상태도 깨끗하고, 무엇보다 탁 트인 전망과 시설이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곳만 창문이 아니라, 침대가 마주 보는 벽면도 모두 창문으로 야경이 시원하게 보였어요.

화장실도 고급스럽고 편했습니다. 수압도 좋아요.

객실에 들어선 순간 감탄하며 커튼 열어젖히기 바빠서 더 많은 사진을 못 남긴 게 아쉽습니다.

 

 

 

캬!!! 야경에는 역시 맥주죠. 

한적한 송도의 신도시를 내려다보며 시원한 맥주를 한 잔 마십니다. 

눈으로 야경 한 번 꿀꺽. 블랑도 한 모금 꿀꺽.

맥주와 호텔이 이미 다 했다....

 

 

하지만 송도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이제 시작입니다.

이제 센트럴파크를 따라 걸어가 루프탑 바에서 늦은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멋진 공원을 따라 걷고 싶은 로망이 있었는데 춥긴 춥더군요.... 여러분은 따뜻하게 입으세요.

 

 

형형색색의 화려한 불빛으로 물든 송도 센트럴파크를 따라 걸으니 감상하느라 추위도 잠시 잊었어요.

멋진 강물에 비친 화려한 빌딩들이 마치 외국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마구 일으키는 곳이었습니다.

한쪽에는 카약, 패밀리 보트, 카누 등을 타볼 수 있는 곳도 있었어요.

저희는 아쉽게도 늦은 시간에 가서인지, 날이 추워서인지 운영을 하지 않아서 못 탔네요.

날이 풀리면 다시 한번 꼭 가서 잔잔한 해수공원 위를 떠다니고 싶습니다.

 

또 센트럴파크를 걷다 보면 한옥마을을 볼 수 있어요. 한옥 건물이 한쪽에 쭈욱 펼쳐져있어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줍니다. 그 안에는 카페, 식당, 호텔 등의 시설이 있었어요.

 

 

센트럴파크역 앞

풍경을 감상하며 걷다 보니 계획에도 없던 또 멋진 곳을 또 발견했어요!

바로 센트럴파크역.

 

지하철역 앞이 이리 이뻐도 됩니까?

송도는 왜 가는 곳마다 이쁜 겁니까?

사람도 많이 없어서 사진도 마음껏 찍기 딱 좋았어요.

왜 아무리 예쁜 장소여도 사람들이 많으면 배경을 다 가려버리잖아요. 

송도는 사람들이 거의 드문드문 보여서 한적하고 여유를 즐기기 좋았습니다.

밤에는 예쁜 유령 도시 같기도 했어요.

 

예쁜 카페와 상점들이 즐비한 거리를 걷다 보니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저녁을 먹기로 한 곳은 바로

홀리데이 인 20층에 위치한 '터치스카이 루프탑 바 (Touch Sky Roftop Bar)'

 

터치스카이 루프탑 바에서의 치맥 리뷰와 송도 쉑쉑 버거 리뷰는

2편에서 바로 이어 쓰도록 하겠습니다.

 

가성비 갑 1박 2일 강릉 여행! 바다와 함께 스파를 in 휴가펜션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바다도 보고, 스파도 하고, 힐링도 하고.

 

무작정 시원한 바다가 보고 싶은 1월. 하지만 신혼여행의 과소비로 홀쭉해진 주머니 사정.

당분간 모으며 살자고 결심했지만, 일만 하며 살기가 그리 쉬울까요?

'놀지 않는 자여, 일하지도 마라!'라고 외치며 결국 신혼여행 후 첫 여행으로 강릉을 택했습니다. 

 

 

여행지로 강릉을 선택한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1. 운전을 안 해도 금방 갈 수 있다. KTX 최고!

(KTX로 상봉역에서 강릉역까지 정확히 1시간 3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합니다.

평소에 운전만 하면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는 저희를 위한 최고의 코스였어요.

운전, 주차에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먹고 마시고 즐기고 싶다면 강릉은 분명 좋은 선택지입니다.)

 

2. 바다를 볼 수 있다.

(맑고 새파란 동해의 바다는 역시 겨울에 봐야 제맛이죠. 사실 여름에도 제맛.)

 

3. 멋진 숙소들이 많다.

(바다가 보이는 호텔부터 멋진 펜션들이 많습니다.)

 

3박자가 모두 갖춰진 강릉 여행의 첫 번째는 역시 KTX 타기죠.

저희는 상봉역에서 마치 지하철을 타듯 스무스하게 거의 스무디킹처럼 강릉에 도착했습니다.

 

자랑스러운 평창 마스코트와 함께 사진 찍으려고 기다리다가 너무 추워서 바로 포기했습니다. 빠른 포기는 늘 현명한 법.

 

 

벌써 도착하니 점심시간이 다되었고, 저희는 강릉역 유명 맛집이 아닌 당장 먹고 싶던 순두부를 먹었습니다.

당장 먹고 싶은 것을 먹는 것이 제일 맛있게 먹는 법.

 

순두부와 해물지짐이 2인세트

음식점 명: 순

주소:강원 강릉시 금성로22번길 8-7

 

따듯한 KTX 안에서 미리 서칭 해둔 순두부집  '순'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차 없이 하는 여행이기에 강릉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음식점을 찾았어요.

역에서는 1.2km인데 조금 걷다가 지겨울만하면 시장과 정겨운 거리들이 이어져 빨리 도착한 기분이었어요.

 

맛이 특별하진 않지만 기본 순두부였고, 해물 지짐이와 함께 먹으니 꿀맛이었습니다. 순두부 맛은 하얀 순두부와 매콤 순두부로 고를 수 있었구요, 매콤 순두부를 시켰지만 맵지는 않았습니다. 

순두부와 해물지짐이 2인 세트로 2만 원에 저렴히 한 끼를 뚝딱했죠.

 

 

마땅한 사진이 없어서 '순' 음식점에서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따듯하게 유리벽이 설치되어 있어요.)

또 생각보다 인테리어가 예쁘고 깨끗해서 놀랐습니다. 작은 마당도 있고, 크리스마스트리도 있고, 사진 찍을 만한 요소들이 많아 커플들이 가면 좋아할 것 같네요. 

 

 

이제 배도 부르니 주변 시장을 구경해볼까요?

 

큰 시장부터 작은 시장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어요.

특히 여기가 너무 정겨워서 한 컷 담아봅니다.

 

이제 근처 홈플러스에서 바비큐 할 장을 보고 택시를 탔어요.

바로 숙소로 향했죠. 강릉역에서는 7km 거리로 택시를 타고 경포호와 경포대를 감상하다 보니 어느새 금방 도착했어요.

 

 

 

여행할 때 정말 중요한 숙소 선택으로는 강릉 휴가 펜션을 예약했어요. 

과거에 여행 가서 돈을 아끼겠다고 가장 저렴한 숙소를 잡았다가 비위생적인 환경과 쾌적하지 못한 분위기에 여행 자체를 망치고 온 기억이 있어서 그 뒤부터는 항상 숙소를 신중히 고릅니다.

 

외관 사진이 없어서 휴가펜션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분명 돈은 아껴야겠고, 그렇다고 바다가 보이는 강릉까지 가서 오션뷰는 포기 못하겠고, 호텔로 가자니 스파와 바베큐 파티를 포기할 수 없어서 그냥 다 하자! 하다 보니 결국 저의 최종 선택지는휴가 펜션이 되었습니다.

오션뷰+스파+개별 테라스 바비큐= 이 모든 걸 누릴 수 있는 펜션이8만 원이라니! 안 갈 이유가 없었죠.

 

내부는 '우와! 예쁘다!' 할 정도는 아니지만, 침구도 깨끗하고 청소상태도 아주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바다가 보이는 개별 테라스와 스파!! 여긴 가야 해! (스파는 김이 서려서 창문이 조금 뿌옇더군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밖에 지나가는 행인이 우리의 소중한 나체를 보고 놀라지 않게 도와줘요.)

*테라스나 스파 하는 창문에는 모두 버티컬이 있어서 프라이버시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저희는 입실시간 3시가 안돼서 2시에 도착했기 때문에 짐만 맡기고 바로 옆에 커피숍을 향했어요.

휴가 펜션 밑에도 커다랗고 예쁜 카페가 있어서 방문하고 싶었는데, 저희가 간 날에는 운영을 안 하더군요.

 

옆에 있던 씨앗 카페에서 출렁이는 바다를 보며 감성을 다지고, 

 

숙소에 돌아와 스파에서 몸을 지지고, 드디어 삼겹살 바베큐 파티를 시작했어요!

출렁이는 바다와 자이글 위에서 춤추는 삼겹살은 환상의 짝꿍.

지나가던 행인들과 차들은 모두 부러운 눈초리로 우리의 삼겹살 먹방을 구경했죠. (착각도 자유. 추운데 뭘 저렇게 밖에서 먹나 하고 봤을 테야...) 

사진에는 없지만 2차로 새우를 구워 먹었어요.

 

 

 

휴가 펜션은 소음도 거의 없었고, 숙소 상태도 깨끗했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화장실. 깨끗한 편이었지만, 일단 침실 문을 열면 나오는 신발장 옆에 문을 열어야 화장실을 갈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씻고, 신발이 놓인 자리를 지나다니는 게 찝찝해서 신발을 구석에 밀어 놨어요.

또 무엇보다 아래층에서 담배를 계속 피우는지 화장실은 계속해서 담배 냄새가 가득했죠. 

이것 때문에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았네요. 환기를 아무리 시키고 창문을 열어놔도 냄새는 계속 올라왔어요.

이 점만 보완해주신다면 저는 또 갈 의향이 있네요. 

개인적인 숙소 평점: ★★☆

 

자 다음날이 밝았습니다. 저희는 강릉 카페거리로 향했죠.

 

시원한 안목 해변을 따라 쭈욱 펼쳐진 예쁘고 개성 있는 카페들의 향연.

 

거기서 우리는 횟집이 열기 전에 위장 준비운동을 할 겸 들릴 첫 번째 카페로

AM을 택했습니다. 

실외 유리로 비치는 거대 트리가 너무나도 인상 깊어 곧바로 발길이 향했지요.

 

크로와상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

윽.. 저 크루아상 햄치즈 샌드위치 꼭 드세요... 두 번 드세요. 위에 뿌려진 양념과 찰떡으로 잘 어울립니다. 또 먹고 싶어 지는 맛이네요. 바리스타 오빠들도 스타일리시하시고 친절하세요.(오빠가 아닐 수 도...)

 

1층에서 본 거대 트리

이 갬성..

 

3층. 바다를 작품삼아.

제 짧은 기억력으로는 5층까지 있던 것 같아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까지 올라가면

 

AM 옥상에서 보이는 탁 트인 오션뷰. 나 다시 돌아갈래!

 

자, 5층까지 오르락내리락하니 이제 다시 배가 고픕니다. (운동은 엘리베이터가 하고 내가 배고픈 마법.)

근처 횟집으로 걸어갔어요. 우린 추위에 떨며 걷는 것을 아주 싫어하기 때문에 강릉 카페거리 근처 가성비 갑 횟집을 찾아놨죠!

 

그곳은 바로 

노아회식당

참지 못하고 메추리알을 그만...

우럭 중자+매운탕=5만 원이라니!(소자는 4만 5천원)

배달도 포장도 아니고 이 정도면 정말 가성비 갑이죠. 신선하고 맛있었어요.

무엇보다 직원분들도 모두 친절하셨습니다.

밑반찬보다 회를 먹고 싶으신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개인적인 평점은:

(회 너무 신선하고 좋아요!! 붐비지 않아서 더욱 좋았어요.)

 

회 먹고 시간이 조금 더 남아서 아메리카 카페에 가서 한참 누워있다가 집으로 갔답니다.

누워서 바다를 볼 수 있다니! 작년 가을에 동생과 방문하고는 이번에 또 한 번 방문했어요. 그 사이 명소가 되어버려서 사람이 말도 못 하게 많아졌더군요.

 

아메리카 카페는 AM보다 더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야 하지만 맨 꼭대기층에 누울 수 있는 좌식 공간이 있어서 강추합니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바다도 보고, 스파도 하고, 힐링도 하고 싶다면

강릉으로 떠나보세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