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이하여 근처 카페에 다녀올 계획으로 의정부나 남양주 근처 괜찮은 카페를 검색했습니다. 이미 유명한 카페 아를과 파크프리베는 다녀왔기 때문에 그 근처에 있는 오크힐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유명한 두 카페와 아주 근접한 곳에 있었습니다. 가자마자 보이는 적당한 크기의 주차장은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주차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카페 아를보다는 손님이 현저히 적은 느낌이었지요. 사실 주변에 유명한 카페들의 만족도가 너무나 높은 탓일까 오크힐카페의 첫인상에서는 별달리 특별한 점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약간 실망을 안고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먼저 안쪽으로는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날이 따듯한 날에는 분수가 나오는 공간이었지요. 하지만 정원이라기도 뭐하고 그냥 산책할 수 있는 공간 정도로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카페 아를과 파크프리베의 압도적이고 화려한 외관에 비해서는 그다지 잘 관리되고 있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작년 봄에 갔을 때 느낀 점도 분수가 나온다는 점 말고는 아름다운 외관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겨울에 오니 분수도 나오지 않고 잔디도 푸르지 않아서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까지 느껴졌습니다. 물론 카페를 외관과 정원을 보고 오는 곳은 아니지만 같은 가격을 주고 가는 것이라면 탁 트인 풍경과 멋진 정원, 인테리어를 볼 수 있는 곳을 고르겠어요. 아름다운 곳에서 마시는 커피만큼 힐링이 되는 것이 또 없지요.
1층은 다양한 베이커리와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오크힐 카페, 2층은 오크힐 스테이크하우스로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었습니다. 저희는 아쉽게도 1층의 카페만 이용했어요. 내부는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빵이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근처의 다른 유명한 카페들보다 빵은 더 종류가 많고 맛있어 보였지요. 맛있는 빵을 생각한다면 주변의 유명 카페들의 아름다운 정원을 포기하고, 오크힐 카페를 선택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앙버터부터 크루아상, 또 외국의 이름 모를 예쁜 모양의 빵까지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가격대는 대부분 6천 원~7천 원대였고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습니다. 브런치와 식사도 가능했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빵은 부피가 굉장히 크고 달달한 슈가파우더가 듬뿍 뿌려진 새빨간 딸기가 정점을 이루며 장식하고 있던 사진 속의 빵이었습니다. 빵 안에는 생크림이 듬뿍 들어있어 달달하고 촉촉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커피맛도 두말할 것 없이 좋았지요. 조금 아쉬운 것이 있다면 단지 창밖을 볼 때 주차장이 보이는 뷰라는 게 아쉬웠습니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오크힐 카페의 총평을 남기겠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평점은 ★★☆☆☆입니다. 장점이라면 맛있고 다양한 종류의 빵을 맛볼 수 있으며, 스테이크나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있어요. 또 산책로가 있어서 봄이나 따듯한 날에 산책을 하며 눈요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지요. 하지만 단점은 주변 카페의 화려한 외관과 멋진 정원에 비해서 외관이나 내부나 인테리어가 특별함이 없었습니다. 커피를 마시는 동안 창 밖으로 주차장이 보였기 때문에 그다지 볼만한 풍경도 없다는 것도 단점 중 커다란 이유를 차지합니다. 그렇다고 가격대가 더 저렴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저에게는 두 번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방문이었습니다. 모두들 참고하셔서 후회 없는 방문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