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여행에 빠질 수 없는 카페 리뷰를 하겠습니다. 소나무집 초당순두부를 먹고 근처에서 갈 수 있을만한 카페를 검색한 끝에 발견한 곳이 바로 '롱블랙'이었습니다. 약 700m 거리이니 혹시라도 소나무집 초당순두부를 드신 분은 한번쯤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강릉 카페거리에 너무 질려서 다른 쪽에 있는 카페를 찾다가 발견했어요. 아무래도 안목 해변 앞에 있는 카페들은 많이 가봤기때문에 이번에는 조금 떨어진 강문해변 앞의 카페를 찾았지요. 이날은 확실히 안목 해변보다 한산하고 주차하기도 비교적 수월했습니다. 또 검색하며 찾아본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아름다워서 놀랐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만족한 카페입니다.

 

일층에는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배가 불렀기에 간단히 초콜렛이 듬뿍 뿌려진 크로아상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카페는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었어요. 저희는 이것을 모르고 2층에만 앉아있었네요. 먼저 2층의 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바라만 보아도 힐링이 되는 멋진 오션뷰를 가진 롱블랙 카페였습니다. 또 빵은 어찌나 촉촉하고 맛있던지 하나만 주문한 것을 금세 후회했지요. 커피 맛도 좋았습니다. 통유리로 되어 있어 전망이 참 좋았지만 아무래도 창문 바로 아래로 주차장이 보여서 저희는 뒤편에 앉았습니다. 흘러나오는 음악들도 좋아서 한참을 이곳에 앉아 시간을 보냈지요. 글을 끄적이며 바다를 감상하는 사람들, 아름다운 커플들이 어우러져 마치 멋진 그림 같은 사진이 되었네요.

 

2층의 통유리 반대편 좌석 자리입니다. 전 좌석에서 바다를 볼 수 있게 잘 꾸며져 있어요. 저기 보이는 왕관을 쓴 할아버지가 롱블랙의 캐릭터로 보입니다. 화장실 또한 깨끗했고 흠잡을 곳이 없는 카페였습니다. 또 엘레베이터도 이용이 가능하니 3층까지 구경하고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롱블랙의 3층 뷰

이 곳은 대망의 3층입니다. 개인적으로 2층의 인테리어가 더욱 좋았는데요. 하지만 사람들이 대부분 2층에 앉아있었기에 3층은 상대적으로 더욱 한산하고 여유로웠습니다. 탁트인 창 밖으로 테라스가 펼쳐져 있는 것을 보니 봄부터는 테라스에 나가 커피를 한잔 음미해도 좋을 것 같네요. 청소 상태도 좋고 관리가 아주 잘 되어 있는 카페였습니다. 안목 해변 앞의 카페 거리가 지겨우신 분은 롱블랙에 한 번 방문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저는 이 곳에서 잠시 제주도에 온 것만 같은 착각을 느꼈답니다. 롱블랙의 커다란 통유리 앞에 앉아 강문 해변의 매력을 맘껏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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